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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SK실트론 제공) |
㈜두산이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을 품으며 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핵심 소재를 확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2조3000억원 규모이며, 최종 거래 금액은 향후 매매대금 조정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기업으로, 지난해 약 2조원의 매출과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반이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의 모든 공정이 웨이퍼 표면에서 이뤄지는 만큼, 웨이퍼 품질은 반도체 생산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 때문에 웨이퍼 제조는 높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으로,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분야로 평가된다. 현재 글로벌 실리콘(Si) 웨이퍼 시장은 SK실트론을 포함한 5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SK실트론은 300mm(12인치)와 200mm(8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12인치 웨이퍼 분야에서는 글로벌 톱3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두산은 반도체 산업 성장에 힘입어 SK실트론의 웨이퍼 사업이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31년 매출 목표를 약 3조원으로 제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SK실트론은 상장하지 않을 계획이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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