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골프장 매립 토사로 사용 못하는 폐골재 등 대규모 매립···인천경제청에 수사 의뢰 아닌 고발·매립부지 원상복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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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과 환경 지킴이 장애인연합회,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 환경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는 골프장 조성 매립 토사로 사용하면 안되는 폐골재 등을 대량으로 매립했다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사진=글로벌에코넷 제공) |
[일요주간=임태경 기자] 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약 165만 1000㎡)에 각종 폐골재와 폐기물이 불법매립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환경시민단체들이 건설폐기물을 다 걷어내야 한다며 매립부지 원상복구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 인천 환경시민단체는 인천시청 앞에서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와 관련해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환경단체는 “2019년 해양수산부 전략환경 영향평가서에 의하면 양질의 성토재 사용유도를 통해 투수성이 낮은 성토재 사용할 계획과 비점오염원이 해양으로 유입될 경우 해역 내 부영양화 현상을 초래해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시했지만 “폐골재 및 불법 건설폐기물 등 각종 폐기물로 매립해서 환경영향평가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장비를 동원해 대규모 폐골재 및 불법 폐기물매립 현장을 직접 파서 확인하고 매립부지를 원상복구 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인천시에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지만 시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직접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지난 6일 성명 불상의 불법 폐기물 매립행위자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인천 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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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로벌에코넷 제공) |
◇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 매립 토사로 사용하지 못할 폐골재 등 매립
이와 관련해 13일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과 환경 지킴이 장애인연합회,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 환경시민단체들은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는 골프장 조성 매립 토사로 사용하면 안되는 폐골재 등 매립과 대규모 매립량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최근 관계기관들이 골프장 부지의 대규모 폐골재 등 매립부지 토사 관계를 축소·왜곡하면서 토양오염 정화를 빙자해 물타기로 면죄부를 주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골프장 부지조성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폐골재는 토양오염과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고 설명하고 폐골재 등 불법 건설폐기물 대량 매립이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인천경제청은 그간 환경 등의 문제가 발상하면 보도자료나 해명자료를 발표했지만 한상드림아일랜드 불법매립과 관련해서 지난 12일 해명자료 하나 없이 경찰에 수사 의뢰 발표를 했다”면서 “한상드림아일랜드 폐골재 대규모 매립을 고발이 아닌 수사 의뢰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고 주장했다.
오석훈 환경지킴이 장애인연합회 회장은 “2023년 12월 21일 골프장 조성 부지매립에 불법으로 폐골재 등 어마어마한 건설폐기물이 매립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 탐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며 “매립 토사로 사용하지 못할 폐골재 등 건설폐기물을 다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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