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상 "배달업 등 산재 다발 사업장에 맞춘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산재다발 산업인 건설업, 제조업 제치고 배민이 3년 연속 산재승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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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위상 의원.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배달의민족(배민)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2024년에도 산업재해 신청 및 승인 건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우아한청년들의 산재 신청 건수는 1423건, 승인 건수는 1368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사망 재해는 2건이었다.
산재 신청 건수는 2위인 대한석탄공사(734건 신청, 434건 승인)와 비교해 2 배 이상 많았다. 승인 건수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우아한청년들의 산재 신청 건수는 2019년 168건(17위·163건 승인), 2020년 388건 (8위·376건 승인), 2021년 991건(3 위 ·947건 승인)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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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is. |
배달업종의 산재 신청 증가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와 종사자가 급증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배달라이더들의 산재보험 가입이 늘어난 것도 산재 신청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서비스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도 올해 1∼8월 각각 446건, 432건의 산재 신청이 이뤄졌다.
김위상 의원은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배달업 등 새로운 산업에서의 산재가 급증하고 있다”며 “제조업과 건설업에 집중된 기존 산재 예방 대책에서 벗어나 배달업 등 산재 다발 사업장에 맞춘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달의 민족, 3년 연속 산재 승인 기준 1위
"산재다발 산업인 건설업, 제조업 제치고 배민이 3년 연속 산재승인 1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이 27일 근로복지공단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이 2022년부터 올해까지 가장 많은 산재승인이 이뤄진 기업으로 드러났다.
박해철 의원에 따르면 산재 승인 건수 기준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1837건, 2023년 1695건, 2024년 8월 1368건으로 나타났다. 라이더의 사망으로 유족이 산재를 신청해 승인된 사례는 2건(2/2)이었다.
박해철 의원은 "전통적인 산재다발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보다 배달업계의 산재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산재 발생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지속되는 만큼 플랫폼 업종의 산재예방을 위해 고용노동부의 맞춤형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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