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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한 안산 카카오데이터센터. (사진=한화 제공) |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냉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한화 건설부문이 전력·냉각 기술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역량 강화에 나선다. 설계·시공을 넘어 전력 운영과 냉각 분야까지 기술 경쟁력을 확대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화 연구사업 국책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설계·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수요자원화 ▲고효율 모듈형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개발 ▲고밀도 AI 데이터센터용 직접액체냉각 기술 등 3개 과제에 참여해 현장 적용과 실증을 수행한다.
이번 연구사업은 ㈜이온, 한양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3개 과제를 합친 사업 규모는 총 438억원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다수의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과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의 적절성 등을 높게 평가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
‘데이터센터 수요자원화’ 과제에서는 AI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서버의 소비전력과 냉방부하 등을 예측하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연구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전력시스템과 설비 구성, 운영 조건 등을 검토해 에너지 피크 사용량을 10% 이상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체 개발한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EV에어스테이션’을 활용한 V2G(Vehicle to Grid) 기술 실증도 진행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향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한다.
‘고효율 모듈형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개발’ 과제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데이터센터 가동을 중단하지 않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고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약 90% 수준인 전력 변환 효율을 최대 97.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산 장비로의 대체를 통해 해외 장비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고밀도 AI 서버의 직접액체냉각 기술 연구’에서는 액체를 발열원에 직접 접촉시켜 열을 제거하는 차세대 냉각 방식을 연구한다. 기존 공기 냉각 방식과 비교해 냉각에 필요한 전력 에너지를 최대 9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하는 하이퍼스케일 창원 국방 AI 데이터센터와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해 누적 13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김민석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국책과제는 데이터센터 사업 영역을 설계·시공에서 에너지 분야로 확장하고,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양방향 충전(V2G) 기술 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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