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잇단 중대재해 노동자 2명 중상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3 15: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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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단체, “예방 대책 수립하라”…지난해에도 노동자 2명 숨져

▲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분진 제거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4시20분쯤 전분 군산시 소룡동 세아베스틸 철강제조 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용광로 연소탑의 분진을 제거하던 이들은 석탄 분진이 얼굴로 쏟아지면서 화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아베스틸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재해와 관련, 노동단체는 예방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3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노동자 2명이 숨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이번에는 2명이 심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며 “고용노동부는 관리·감독을 제대로 해 반복되는 재해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잇따라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에는 퇴근하던 50대 노동자가 철근에 부딪힌 뒤 이를 나르던 지게차에 깔려 숨졌고, 9월에도 노동자가 철강과 차량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민주노총은 “이 공장에서 2019년 이후 5명의 노동자가 일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며 “만일 전북도와 노동부가 나서서 안전보건 실세태를 철저히 검사하고 재해 예방 활동을 했다면 사고가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재해가 잇따르는데도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하려고 한다”며 “노동부는 세아베스틸에 대해 즉시 감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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