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LG CNS 제공) |
LG CNS가 글로벌 AI 신소재 연구 생태계에 합류하며 국내 제조·소재기업의 AI 전환(AX) 지원을 확대한다. AI를 활용해 신소재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국내 산업 현장에 연결해 첨단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영국 AI 스타트업 커스프AI(CuspAI)가 주도하는 글로벌 협력체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AI Materials Foundry)'의 창립멤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G CNS는 커스프AI와 협력해 반도체·화학·에너지 등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AI 기반 신소재 개발 AX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는 AI, 화학, 소재, 컴퓨팅 인프라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다. 엔비디아, 메타, AMD를 비롯해 48개 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LG CNS와 삼성,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3M과 머크(Merck) 등 글로벌 소재기업도 참여해 AI 기반 신소재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커스프AI는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를 통해 산업용 신소재의 설계부터 발굴, 검증,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플랫폼과 연구 인프라를 제공한다. 협력체는 참여기업의 실험 데이터와 연구 네트워크, 컴퓨팅 자원을 에이전틱 AI 플랫폼에 통합해 신소재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런던에 본사를 둔 커스프AI는 AI와 소재과학을 결합해 신물질 설계와 탐색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202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약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약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LG CNS는 플랫폼 딜리버리 파트너로서 국내 제조·소재기업이 별도의 대규모 AI 인프라나 연구장비를 구축하지 않고도 글로벌 연구 생태계를 활용해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재 데이터 처리와 검증 결과 분석, 플랫폼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맡아 고객사의 AI 활용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플랫폼은 열안정성이 높은 화합물이나 탄소 포집 효율이 우수한 소재 등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보 물질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방식이다. 실제 핀란드 화학기업 케미라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수년이 걸리던 개발 기간을 약 6개월로 단축하고, 약 300조 개의 분자구조를 탐색해 20개의 신소재 후보를 도출한 바 있다.
또한 고객사의 데이터는 전용 서버에서 분리 관리되며 AI 학습에 재사용되지 않는다. 신소재 관련 특허와 지식재산권(IP)도 의뢰 기업이 보유하도록 설계돼 기술 유출 우려를 최소화했다.
장민용 LG CNS 화학·전지사업부장(상무)은 "신소재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것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과제"라며 "국내 제조·소재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신소재 연구 생태계를 활용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AX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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