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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염생식물 파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염생식물 식재를 통해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민·관 협력 체계 아래 탄소중립 실현과 해양 생태계 회복을 위한 전국 단위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포스코이앤씨(사장 정희민)는 지난 12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인천광역시와 함께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 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염생식물은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육상 식물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가량 빨라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염생식물을 통해 흡수·저장되는 탄소인 '블루카본(Blue Carbon)'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탄소 흡수원으로 평가된다.
이번 활동은 포스코이앤씨가 추진하는 민관 협력형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에는 각 기관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칠면초, 함초 등 염생식물 4000주를 직접 식재했다.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흰발농게 등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이번 염생식물 식재를 통해 생태적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올가을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실시하고, 염생식물 교육 콘텐츠 제작 및 표본 제공 등 염생식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2년부터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선재도 갯벌에서 시범 파종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인천 영종도 폐염전과 전북 부안 줄포만 갯벌에 각각 1만 평 규모의 복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인천 소래습지를 포함해 전남 여수 섬진강 하구, 전북 부안 등 3개 권역에 걸쳐 총 2만 평 규모의 복원지에 약 147kg의 염생식물 종자를 파종하며 전국 단위 생태복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은 “이번 활동이 염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 지역, 시민이 함께 상생하는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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