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국내 첫 레드캡 특화망 검증…LGU+, 퀄컴 등과 IoT 생태계 확장

▲ (사진=LG U+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LG유플러스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 Inc.), 뉴젠스 등과 함께 5G 기반 경량 IoT 기술인 ‘레드캡(Reduced Capability)’의 상용화를 위한 국내 최초 특화망 단말 검증에 나서며, 저비용·고성능 통신 환경을 기반으로 중소 단말 개발사의 상용화 지원과 산업용 IoT 생태계 확산에 본격 착수했다.

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레드캡은 단말기의 기능을 간소화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전송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IoT 기술 규격이다. 

글로벌 이동통신 공급자 협회(GSA)는 현재 전 세계 21개국 30개 통신사업자가 레드캡에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통신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전자파기술원 내 IoT기술지원센터에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통신사 상용망 수준의 특화망 단말 검증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중소 단말 개발사들은 신속하게 단말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등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LG유플러스는 레드캡 기술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기술 자문과 시험 환경 제공까지 전방위 지원을 담당하며 5G IoT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퀄컴은 레드캡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와 칩셋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이번 협력에서 LG유플러스와 함께 상용망 및 특화망 환경에서 레드캡 기술의 검증 및 연동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뉴젠스와 에릭슨은 레드캡 특화망 네트워크 기술 개발과 지원을 통해 국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IoT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국내 최초 통신사 주도 특화망 레드캡 실증은 자율이동로봇(위즈코어㈜)과 드론(㈜아로고스다인)의 안정적인 제어를 위해 저지연·고신뢰 통신환경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5G 레드캡 동글(올래디오㈜)과 연동하여 기존 Wi-Fi 및 LTE 기반 관제 환경과 실시간으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 사업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물류로봇, 스마트 계량기, 산업용 센서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IoT 활용 범위를 넓혀 기업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레드캡 기반 특화망 서비스를 통해 산업별 IoT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상무)은 “5G IoT 확산의 핵심 기술인 레드캡 기반 특화망 실증을 통해 중소 단말 개발사의 상용화 지원과 산업용 IoT 생태계 확산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한국전파진흥협회 전자파기술원장은 “앞으로 5G 특화망을 넘어 6G IoT 등 차세대 통신망을 활용하는 국내 중소 단말 및 부품 제조사를 위한 실질적인 기술 지원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특화망 사업자들과 협력하여 수요 현장에 맞는 품질 관리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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