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 기반 '익시오'로 보이스피싱 차단…위변조 목소리·딥페이크 영상 탐지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6 10:57:53
  • -
  • +
  • 인쇄
온디바이스 AI 기술 세계 첫 상용화…통화 중 위조 목소리 5초 내 탐지
▲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차별화된 AI 기술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밝은 세상’ 실현에 속도를 낸다. 최근 늘고 있는 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특화 AI를 개발, 일상에서 디지털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첫 단계로 지난 3월 MWC에서 선보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기술을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탑재해 상용화한다. 해당 기술을 온디바이스(On-Device) 형태로 상용화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다.

안티딥보이스가 적용되는 ‘익시오’는 LG AI 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 데이터를 학습해 자체 개발한 sLLM ‘익시젠(ixi-GEN)’을 적용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와 LG AI 연구원은 익시오 개발 초기부터 AI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협력해왔으며, 특히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위변조된 목소리 탐지에 이어, AI가 합성한 얼굴까지 판별하는 ‘안티딥페이크(Anti-Deepfake)’ 기술도 보유했다. 해당 기술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AI 모델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MWC에서 발표한 AI 전략 ‘4A(Assured, Adaptive, Accompanied, Altruistic)’의 첫 단계인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 실현을 목표로 보안 기술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보안 기술 브랜드 ‘익시 가디언(ixi-Guardian)’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하는 통신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위·변조한 목소리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최근 지인을 사칭하거나 인질극을 가장하는 등 위조 음성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안티딥보이스 개발을 위해 약 3,000시간, 통화 건수로는 약 200만 건에 달하는 통화 데이터를 AI 엔진에 학습시켰다. 완성된 기술은 부자연스러운 발음이나 음성 주파수의 비정상적 패턴 등을 탐지해 진위를 가려낸다.

안티딥보이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VAD(Voice Activity Detection), STT(Speech-to-Text), 안티스푸핑(Anti-spoofing) 기술로 구현됐다. 통화 중 실제 음성 구간을 탐지하고(VAD), 탐지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STT)한 뒤, 위변조 여부를 분석(Anti-spoofing)하는 방식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안티딥보이스 상용화를 위해 AI 모델 경량화에도 집중했다. 익시오는 고객 정보를 통신사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 내에 저장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경량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티딥보이스는 통화 중 상대방 목소리가 위변조된 경우, 약 5초 안에 이를 탐지해 팝업 알림으로 위험을 전달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기능을 통해 고객이 보이스피싱 위험으로부터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AI가 합성한 얼굴을 이용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안티딥페이크’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해 합성 영상에 남은 비자연스러운 흔적을 탐지한다. 구체적으로 픽셀 단위 질감, 인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흔적으로 남는 패턴의 불균형, 프레임 간 일관성 저하 등을 분석해 합성 여부를 가린다.

LG유플러스는 안티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영상 기반 피싱 범죄 차단은 물론 위변조된 유해 콘텐츠를 신속히 식별해 고객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해 통화 전·중·후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통화 전 AI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 시스템은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번호의 통화 패턴 등을 AI가 학습해 통화 전 해당 번호가 위험할 가능성을 자동 탐지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전화를 받기 전 위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사전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또 통화 중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를 탐지하는 ‘범죄자 목소리 탐지 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범의 음성을 AI로 실시간 비교·분석하고, 일치 가능성이 높을 경우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보이스피싱 위험 징후 탐지 및 실시간 경고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을 넘어, 디지털 스토킹·언어 폭력·허위 정보 유포 등 다양한 통신 기반 위협 요소까지 탐지·차단하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익시오를 ‘AI 안심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은 “차별화된 보안 기술을 통해 ‘가장 안전한 AI를 보유한,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AI가 고객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 LG유플러스가 달성하고자 하는 ‘밝은 세상’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U+아이들나라 캠페인 영상, '2020 부산국제광고제' 수상2020.10.26
LGU+ 교육 콘텐츠 아이들나라,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즌2로 만난다2023.07.13
LG유플러스, ‘U+서빙로봇 푸두봇’ 출시...외식업 디지털 전환 마중물 되나2023.07.27
LG유플러스 토요타 '하이랜더'에도 U+Drive…인포테인먼트 동맹 이어간다2023.08.04
LG전자 장애인 고객 접근성 개선 위해 서울대와 머리 맞댄다2023.08.07
LG유플러스, 갤럭시 S24 시리즈 25일까지 사전예약...풍성한 이벤트 눈길2024.01.19
LG유플러스,장애인 가정 청소년 선발 '두드림 U+요술통장' 발대식 개최2024.01.27
LG유플러스, ‘너겟' 고객 대상 매일 2시간 데이터 무료 쿠폰 쏜다!2024.02.02
LG전자, AI로 간편하게 관리하는 'LG 휘센 뷰 에어컨' 출시2024.03.22
LG유플러스, 소상공인 어려움 돕기 위해 'U+사장님광장' 신규 혜택 4종 추가2024.07.09
CJ올리브네트웍스-LG유플러스, 'U+멤버십 앱'에 마케팅 솔루션 '브레이즈' 제공2024.08.22
동원그룹, 탄소중립 프로젝트 위해 LG전자와 협업2024.09.09
LG유플러스, 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 기업 선정...AI 상담 등 고객 편의 강화2024.09.27
LG유플러스, 사이버 보안 성과 및 계획 수록한 '정보보호백서' 발간2024.10.02
LG유플러스 '유쓰', 대학생 대상 'L자 파일' 무료 증정 이벤트 진행2024.10.07
LG유플러스, iM뱅크와 대학 캠퍼스 AI 기반 디지털 환경 구축 '맞손'2024.10.25
LG유플러스-GS건설, UAM 상용화 1단계 실증 성료...도심항공교통 선점 박차2024.10.28
LG전자, 장애인·시니어 위한 제품과 서비스 이용 방법 영상 제작2024.10.29
LG유플러스 '유플투쁠', 수능 맞아 수험생 대상 영화 재상영 이벤트 개최2024.11.13
LG전자, AI 반도체 역량 강화 위해 텐스토렌트와 전략적 협업2024.11.13
LG전자, 고객 서비스 품질 제고 위해 '서비스 올림픽' 개최...글로벌 서비스 역량 뽐내2024.11.27
LG전자, 자체 개발 車반도체 국제 안전표준 인증…시스템반도체 개발 역량 입증2024.11.27
LG유플러스, AI·디지털 중심 조직개편 'AX 컴퍼니'로 전환 가속2024.11.28
LG전자, 美 'CES 2025'서 공감지능(AI) 비전과 혁신 가전 체험 제공2025.01.07
LG유플러스, 알뜰폰 고객·파트너사 위한 온라인 고객센터 '알닷케어' 오픈2025.01.07
LG 9개 계열사,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조 5000억 원 조기 지급2025.01.14
LG유플러스, 설 명절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납품 대금 300억원 조기 지급2025.01.15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 새해 첫 현장 경영...'대전 R&D 센터' 방문 기본 강조2025.01.21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AI '익시젠' 글로벌 시장서 검증한다2025.02.20
LG유플러스, 구글과 글로벌 AI 공략 나선다...AI 서비스 '익시오' 기능 확대2025.03.04
LG유플러스, 자인그룹과 손잡고 AI 에이전트 '익시오' 중동 수출길 연다2025.03.05
LG 구광모 대표, 세계 3위 경제대국 인도 방문해 '제2의 도약' 모색2025.03.05
LG유플러스 홍범식 시장, '사람 중심 AI' New AI 시대 제시2025.03.07
'취임 100일'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 국내 1위 통신 기업 성장 중장기 전략 공유2025.03.11
KT, 잇단 소비자 기만 뭇매...갤럭시 S25 사전예약 제한 누락·멤버십 혜택 축소 등 논란2025.03.17
LG유플러스 STUDIO X+U, 박지성X에브라 출연 '맨인유럽 2025' 공개2025.03.19
LG, 세계 최고수준 추론AI '엑사원 딥' 공개...글로벌 최고 수준 성능 주목2025.03.19
LG, 산불 피해 복구·이재민 돕기 성금 20억원 지원...주요 계열사 동참2025.03.26
LG유플러스, 국내 최초 6GHz 지원 '와이파이7 공유기' 출시...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2025.03.28
LG유플러스, 가정의 달 맞아 연령대별 맞춤형 멤버십 혜택 제공2025.05.08
LG유플러스, 통신업계 최초 '고객감동콜센터' 인증 획득...서비스품질·공감 영역서 '우수'2025.05.21
LG유플러스, AI 체험으로 Z세대 사로잡은 '유쓰 페스티벌' 성료2025.05.27
LG에너지솔루션·토요타통상, 북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2025.06.19
부산대-LG유플러스, AI 맞춤형 교육지원 협력…지역 인재 키운다2025.06.19
AI 윤리 교육·디지털 복지 선도…LG헬로비전 장관 표창 영예2025.06.19
LG생활건강, '여름 빨래 쉰내 걱정 끝!' '모락셀라 캡슐세제' 출시2025.06.29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선도 기술력으로 QuINSA 이끈다2025.07.01
LG유플러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보안 앰배서더'로 위촉2025.06.27
LG유플러스, AI 기반 '익시오'로 보이스피싱 차단…위변조 목소리·딥페이크 영상 탐지2025.06.26
LG에너지솔루션, 탄소 저감·상생협력 성과 담은 ESG 리포트 발간…지속가능 성장 다짐2025.06.30
LG전자, 유럽 프리미엄 온수기업 OSO 인수해 고효율 냉난방공조 시장 경쟁력 높인다2025.07.01
신한카드 'The 구독케어 카드 출시...LG전자 구독 고객에 최대 월 3만 원 혜택2025.07.03
LG생활건강, 여름철 피부 맞춤 케어 수분·진정 라인 신제품 4종 출시2025.07.07
국내 첫 레드캡 특화망 검증…LGU+, 퀄컴 등과 IoT 생태계 확장2025.07.09
"GPT-4o mini 능가" LG, 하이브리드 AI '엑사원 4.0' 오픈 웨이트로 공개2025.07.15
LG유플러스, 공항철도에 국내 첫 5G 특화망 상용화…'5G-R' 시대 연다2025.07.15
LG유플러스, 갤럭시 Z 폴드7·플립7 사전예약 시작…AI 혜택·워치8 증정2025.07.15
LG AI연구원, '엑사원' 생태계 첫 공개…하이브리드 LLM 4.0로 산업 AI 전환 가속2025.07.22
LG유플러스,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개통 시작…AI 구독 혜택 및 캐시백 이벤트 제공2025.07.23
LG AI연구원, 이홍락·임우형 신임 공동 원장 선임2025.07.21
LG유플러스, 16년 만에 통신사 유일 '정보보호 대상' 수상2025.08.14
U+유모바일, 월 990원부터 최대 300만원 보장 휴대폰 보험 3종 출시2025.08.11
LG U+, ICT 최고 권위 시상식서 2년 연속 금상 영예2025.08.29
LG유플러스 U+tv, 고객경험 차별화 인정받아 ‘레드닷 어워드’ 영예2025.08.28
LG전자, 세계 최초 '스팀' 탑재 로봇청소기 공개...IFA 2025서 혁신 선보인다2025.08.29
LG전자, AI 엔진 탑재 HVAC 솔루션 선보여…글로벌 탄소중립 실현 해법 제시2025.08.27
LG유플러스, 디지털고객경험지수 2년 연속 1위… 고객 중심 전략 빛났다2025.09.01
LG유플러스, 선호번호 9종 중 선택… 골드번호 추첨 응모 16일까지2025.09.02
LG전자,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등 차세대 HVAC 기술개발 거점 구축2025.09.03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