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양자내성암호 상용화 성과 인정…국제 표준 주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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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 유플러스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글로벌 양자 기술 표준화를 이끄는 민간 협의체 ‘QuINSA(퀸사·Quantum INdustrial Standard Association)’의 초대 의장사로 선정돼, 양자내성암호 등 선도적 보안 기술과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국제 표준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지난달 3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초대 의장에는 LG유플러스 주엄개 유선사업담당(상무)이 선임됐다.
QuIN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미래양자융합센터(QCI)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민간 표준화 연합체로, 2023년부터 양자통신·센서·컴퓨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표준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LG유플러스의 의장사 선정을 계기로 민간 주도의 양자 기술 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2035년까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의 보안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상용 환경에서 PQC를 가장 먼저 도입한 LG유플러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 의장사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QuINSA 활동을 통해 양자 기술 분야의 국제 표준화 흐름을 주도하고,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제1회 QuINSA 국제총회는 지난달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으며, 국내외 통신사 및 양자 기술 관련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세미나와 표준화 전략을 공유했다.
총회에 앞서 LG유플러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에 참가해,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기술을 구현한 실제 업무공간을 전시했다. 전시 부스는 사무실과 원격 근무 환경을 분리 구성해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U+SASE’와 PQC 인증 솔루션 ‘알파키(AlphaKey)’의 기능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U+SASE’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보안관제를 통합한 제로트러스트 보안 플랫폼이며, ‘알파키’는 생체 인증, 패스키, PIN 등 다양한 수단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반 2차 인증 솔루션이다.
QuINSA는 향후 정기 총회를 통해 기술 분과별 표준안을 도출하고, 이를 ITU-T, ISO/IEC 등 국제 표준기구에 제안할 예정이다.
주엄개 상무는 “양자 기술의 국제표준화는 민간이 주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QuINSA 의장사로서 실증된 기술력과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생태계 조성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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