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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라이프가 이를 이용한 마케팅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암보험 판매 과정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보험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은 개인적 일탈이라 선을 긋지만 10년 전에도 유사한 마케팅을 진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암 발병률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하는 등 비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암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 보험사는 신한라이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설계사는 “오염수가 방류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고객에 전화해 보험 가입을 수차례 권유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해당 사례를 접수한 후 신한라이프에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신한라이프는 과거에도 유사한 마케팅으로 논란이 됐다.
2013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신한라이프는 “일본 원전 폭발로 피해갈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이 유출돼 5년 안에 암도 감기처럼 암쓰나미, 암대란이 온다”는 문자메시지를 고객에 보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신한라이프는 괴담을 퍼뜨려 마케팅에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소비자 불안감을 조성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영업 행위에 대해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사항 등이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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