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친척 갑질' 후 3년만에 슬그머니 경영 복귀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8 17: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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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이달 30일 주주총회 열어 권원강 전 회장 사내이사로 선임 공시
▲권원강 창업주(사진=newsis)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창업주 친인척의 직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2019년 3월 13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권원강 前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3년만에 경영에 복귀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권 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3년 전 권 회장은 자신을 보좌하던 6촌 권모(상무)씨가 직원을 폭행하는 이른바 ‘갑질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후 불매운동으로 번지는 등 파문이 커지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당시 <조선비즈>가 입수해 공개한 동영상에는 권씨가 주방에서 음식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한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권씨는 직원들 목을 조르고, 얼굴에 간장이 담긴 소스통을 집어던지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 심지어 옆에서 싸움을 말리던 여성 점장의 머리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모습도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혔다.
 

권씨는 이 사건으로 회사를 떠났다가 약 10개월 후 재입사했고 임원으로 승진했다. 

 

▲교촌치킨 창업주의 친인척이 직원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 된 이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  

권씨는 복귀 후 신사업을 맡는 등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2015년 촬영됐던 동영상이 2018년 10월에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일파만파 파장이 커졌다. 특히 권씨가 권 회장의 비서실장까지 맡아 권 회장을 보좌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고 결국 교촌치킨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권 회장은 친척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들과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사과하고 경영에서 퇴진했다.

 

한편, 권원강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도 막을 내리게 됐다. 소진세·조은기 공동 대표체제가 해체되면서 조 대표가 돌연 해임됐고, 소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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