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맛! 밀양얼음골]
겨울의 시작인 입동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전국 어디를 찾아도 단풍을 즐기며 맛 기행을 떠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다.
밀양얼음골은 6월 중순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곳으로 한여름까지 하얀 얼음과 고드름을 구경 할 수 있는 곳으로 사명대사 비석에 흐르는 땀과 종소리가 나는 만어사의 경석과 함께 밀양 3대신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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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가득 안고 떠나는 '맛 기행 10味' |
맛 따라 길 따라 떠나는 ‘식도락기행’은 누구와 함께해도 즐거운 여정이다. 얼음골 입구인 산내남명초등학교를 지나 길 따라 펼쳐진 맛 집 10곳(http://blog.naver.com/miryang055)을 찾아가 보았다.
◆ 얼음골폭포관광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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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골관광폭포농원 |
또한 한 여름밤의 캠프파이어의 즐거움과 밀양얼음골 사과농장체험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렇듯 이곳은 단체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실, 옥외집회장, 회의·전시실, 특산물판매 등 다양한 시설과 송어, 산천어회 오가피 백숙, 훈제오리바베큐와 주문형 뷔페식사가 가능하다.
주변 관광지로는 10~30분 이내에 표충사, 얼음골, 석골사, 영남루, 석남사, 밀양댐, 운문사, 가인예술촌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등산, 수영, 관광, 농촌 체험이 한 번에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이곳만의 매력이다. ☎055)356-2684
◆ 원조황금식당
우선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어서오십시오’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고 구수한 손맛 내음이 코끝을 자극한다. 이집은 17년 동안 나름의 솜씨로 끓여내는 추어탕이 제 맛이지만 오리불고기, 닭백숙 또한 별미다. 입구에는 나무보일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그 옛날향수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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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식당 |
정갈하게 차려낸 감자조림, 깻잎무침, 오이무침, 호박버섯볶음, 콩나물무침, 고구마줄기무침, 김치 등 일곱 가지의 밑반찬은 하나같이 맛있다는 소리를 연발하게 만든다.
식당은 크지 않지만 그 맛은 도심의 대형 식당보다 덜하지 않다. 민박이 가능한 2층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삼양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게 앞은 사과공판장과 중양에서 마전으로 향하는 버스정류장이 눙에 들어온다. 전형적인 농촌풍경이지만 식당은 아늑함과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다. 식당 앞뜰에는 작은 채소밭과 벌통이 그냥 보기에 좋다. ☎055)356-2288
◆ 흙시루가든
밀양얼음골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벗 삼아 여유로움과 흙시루가든(www.hurgsiru.kr)만의 노하우로 엄선한 흑염소요리, 소불고기, 오리불고기, 백숙요리, 아구찜, 꽃게찜, 능이버섯요리 등 자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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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시루 |
팔각지붕형태의 본 건물을 중심으로 독립형 펜션이 그림 같은 구조로 보는 것 만 으로도 여유롭다. 모임이 가능한 대형 연회석, 야간경기가 가능한 족구장, 미니 축구장, 노래방, 풀장 등 연중 자랑거리로 입구에는 아름드리 소나무 한그루가 운치를 자아낸다.
배부르게 먹었으니 당연이 눈이 즐거워야하지 않는가. 주변 관광지로는 얼음골, 가지산, 호박소, 표충사, 재약산, 사장평 등이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연산홍이 피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있는곳. 가을에는 단풍으로 진풍경을 연출하고 겨울은 설경과 설화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이곳으로 한번쯤 가족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055)356-1997
◆ 명성가든
명성가든(www.cityfood.co.kr/h4/msgarden)은 사과밭 중간에 둘러 쌓여있어 사과 향으로 가득하다. 연중무휴로 2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대형식당이다. 보양식전문점으로 흑염소, 와 촌닭, 오리불고기, 돼지요리를 한방약재 41가지를 넣어 손님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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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가든 |
초록잔디가 깔린 축구장, 족구장, 풀장, 노래방 시설과 자연의 내음을 느끼며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원두막을 설치해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음식메뉴의 특성상 예약이 필수며 모든 식자재는 국내산을 고집하고 있다. 손님들의 요청으로 얼음골사과, 흑염소, 개중탕을 판매한다. 주인장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구수한 입담은 고향집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055)356-5606
◆ 까투리농원식당
얼음골의 맑은 계곡과 푸른 산이 있는 곳에 위치한 까투리농원식당(www.ggaturi.com)은 여러 가지 편의시설로 작은 부분까지 추억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우선 수영장 앞 평상에서 식사를 하며 아이들의 물놀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주인장의 눈높이 식당운영 노하우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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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투리농원가든 |
식당 앞 계곡 물속에서 자라는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는 재미 또한 이곳여행의 즐거움이다. 아름드리 나무사이로 보이는 평상과 민박시설에서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30년간 운영해온 까투리농원가든은 주이장이 직접 사육한 꿩요리가 별미로 직접 꿩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체험의 장이되고 있다.
사과 따기 체험농장과 족구장, 노래방, 산책로 등 손님들의 지루함을 해결하는 배려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는 주인장이 “항상 오늘만을 위하여 일하는 습관을 만들어라. 내일은 저절로 찾아온다.”라는 글귀를 적어 놓았다. 이 외에도 ‘제대로 웃는 법’등 다양한 글귀가 한번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바로 옆 까투리펜션은 복층구조로 된 3층 객실에서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어 침대에 누워 별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가능하며 기업체, 동호회, 단체워크샵 등 11개의 룸이 준비되어있다. ☎055)356-2438
◆ 가마솥에누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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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솥에누룽지 |
식당아래 계곡에는 20여개 정도의 평상이 나무 그늘아래 마련되어 손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민박과 텐트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물놀이 할 수 있도록 야외수영장을 마련해 여름기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밀양얼음골 주변의 식당들은 계절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다. 자칫 여름 성수기 때의 북적 거림을 피하고 싶다면 지금이 그 적기다. 편안함과 휴식을 통해 몸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번 주말 가족과 연인과 함께 떠나 보는 건 어떨까. ☎055)356-2678
◆ 얼음골반석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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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골반석가든 |
계곡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주인장이 물웅덩이를 만들어 놓아 부모들이 안심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주인장의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집만의 수제 돼지갈비는 윤기가 자르르, 살살 녹는 맛이 그만이다. 해질 무렵 그윽한 숯불 향으로 정겨움이 감돈다. 따끈따끈한 숯불이 나오고, 양념에 푹 재워진 부드러운 갈비가 뒤를 이었다. 보기 만해도 윤기가 흐르는 것이 군침이 돈다.
반찬은 비교적 많지 않지만 이집만의 인기 비결은 군더더기 없는 맛과 정직한 고기 맛에 있는 것 같다. 연중무휴로 대형관광버스 주차가 가능하다. ☎055)356-3131
◆ 향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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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림 |
홍송나무, 황토흙, 천연옥, 게르마늄벽돌로 시공한 자연속의 웰빙펜션 향림은 추억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어 누구와 함께해도 좋을 것 같다. 주변의 맑고 깨끗한 얼음골 계곡물, 삼림욕이 가능한 산책로와 등산로가 있다.
주변자연은 아이들이 메뚜기, 잠자리 등 각종 곤충과 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밤하늘의 별빛을 가슴에 담을 수 있어 이곳이 바로 ‘천혜의 자연’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진정 그 옛날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찾아온 것이다. 손님들을 위해 준비하는 흑염소, 토종닭, 단팥죽, 멧돼지구이, 산체비빔밥 등 하나 하나 정갈하다. 음식 맛을 보기위해서는 일주일전에 사전예약이 필수다.
◆ 시례정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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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례정가든 |
29년의 손맛을 자랑하는 이집은 흑염소불고기가 전문으로 살코기를 얇게 저민 뒤 고유의 냄새를 한약재를 이용해 없애고 갖은 양념장에 재워 두었다가 각종 버섯과 야채를 익혀 먹는다.
특히 염소는 지방축적률이 좋아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연하고 소화가 잘된다. 염소불고기를 싫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리불고기, 닭백숙, 민물매운탕이 준비되어 있다.
주변관광으로는 호박소 계곡이 5분, 호박소 폭포 10분, 얼음골 결빙지가 걸어서 30분정도 소요된다. 블로그(cafe.naver.com/hobakso)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민박은 9개 룸으로 이루어져 있어 단체모임 이 가능하다. ☎055)356-3579
◆ 민속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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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마당 |
등산객들의 배고픔을 달래줄 수 있는 파전, 도토리묵, 동동주는 이집만의 특별한 맛이 있어 얼음골을 찾은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온단다. 주인장은 “관광지 안내 있지만 늘 손님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밑반찬과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만드는 음식이 밀양을 대표하는 음식이란 생각을 늘 하고 있다.”며 고객을 만족 시켜야 만이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리불고기, 한방백숙, 산채비빔밥 등 주인장의 손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대형주자창이 마련되어 있으며 호박소, 천황사석불좌상, 아이스밸리리조트, 얼음골계곡 등 다양한 볼거리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단체 관광 및 가족단위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055)356-5505
한편,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가 연말쯤 완공되어 내년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해 얼음골 관광지 활성화와 얼음골 주변 배내골·천황산 사자평 등 연계 개발을 내걸고 천황산 얼음골 정상 인근 봉우리에 착공한 케이블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주변 상가에서는 얼음골과 석남사 주변 관광 활성화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울산시에서도 신불산과 간월산 중간 봉우리에 케이블카를 조성, 밀양 케이블의 서쪽과 울산 케이블카의 동쪽으로 영남알프스 전체를 관광지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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