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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연체 규모 역시 폭증하면서 금융부실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국내 금융권의 대출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도 눈덩이처럼 늘면서 금융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은행 대출 규모가 매월 최고 수준을 갱신하며 증가하고 있으며 연체 규모 역시 폭증, 금융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국내 은행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5월말 현재 대출 규모는 2286조 3000억 원(2449만 4800건)인 것으로 조사 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말 1674조 2000억 원 △2020년말 1870조 5000억 원 △2021년말 2024조 1000억 원 △2022년말 2119조 5000억 원 △2023년말 2222조 1000억 원 △2024년 5월말 2286조 3000억 원으로 급속도로 증가 하고 있다.
국내 은행 대출 규모를 구성별로 살펴보면 먼저 △가계대출은 2024년 5 월말 현재 931조 6000억 원(1893만 9700건)으로 이는 전년 동월 891조 8000억 원 대비 4.5% 나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의 경우 현재 1354조 6000억 원(555만 5100건) 으로 이는 전년 동월 1256조 7000억 원(570만 1900건) 대비 7.8% 증가 했다. 특히 기업대출의 경우 전월 대비 9조 8000 억 원이나 증가했다.(4 월 1344조 8000억 원)
대출이 가장 많은 은행은 △가계대출의 경우 국민은행 (169조 6000억 원 / 341만 7500건) △기업대출은 기업은행(248조 4000억 원 / 96만 5600건)이 가장 많았다. 지역으로는 서울시가 △가계대출(321조 2000억 원 / 651만 77400건), △기업대출(564조 원 / 143만 7400건 ) 모두 가장 많았다.
더 큰 문제는 대출 연체 규모 역시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올해 5 월말 현재 국내 은행 대출에 따른 연체 규모는 11조 8000 억 원(36만 4900건)으로 이는 지난 2019년말 6조 1000억 원(11만 9200건)에서 4년 5개월 만에 93.4% 나 증가 한 것이다.
구성별로 살펴보면 현재 △가계대출 연체금액은 3조 9000억 원(24만 2600건)으로 이는 전년 동월 3조 3000억 원(19 만 5300 건)에서 17.6% 증가 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현재 연체금액은 7조 8000억 원(12만 2300건)으로 전년 동월 5조 4000억 원(8만 6500건) 보다 무려 44.9%나 증가 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5000억 원이나 증가 한 것이다.
연체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을 살펴보면 △가계대출의 경우 국민은행이 5000억 원(2만 41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대출은 기업은행이 2조 3000억 원(2만 38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가계대출 (1조 5000억 원 / 8만 5600건), △기업대출 (3조 원 / 4만 1000건) 모두 연체 규모가 가장 많았다.
강민국 의원은 “가계 , 기업 할 것 없이 은행으로부터의 대출 규모 및 연체 규모가 동반 상승하며 매월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 금융 당국은 향후 금리 인하 지연 및 경기 둔화 등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 당국은 가계 대출 속도가 빠른 은행 및 주요 은행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DSR 규제 내실화를 다져야 할 것이며 기업대출 관련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도록 이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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