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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 건물 전경.(사진=KB금융그룹 제공)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5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경영실적 발표에 앞서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업계최초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견조한 수익성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지난 10여년 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에 기반해 기존의 중장기 자본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현금배당의 가시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KB금융그룹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도입으로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시행하고 △주당 현금배당금은 배당총액(분기별 3000억 원 수준, 연간 1조 2000억 원 수준)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 연간 배당금액 총액 1조 2000억 원 수준을 최소한 유지 또는 확대를 원칙으로 운영하면서 배당성향은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추가적으로 매년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면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은 자연 상승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491억 원으로 전년동기(1조 5087억 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8620억 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된데 주로 기인한다.
다만 KB금융그룹은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 5929억 원 수준으로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은(NIM)은 2.11%로 카드 조달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은행 저원가성 예금 증가와 정기예금 등 예부적금 비용률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한 3조 1515억 원이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와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6%, 약 3276억 원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NIM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의 3월말 기준 총자산은 732조 2000억 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42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파생금융상품과 보험계약자산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16조 5000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관리자산(AUM)은 510조 6000억 원으로 증권의 WM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자산운용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1.9% 성장했다.
그룹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3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 NPL Coverage Ratio는 158.7% 수준으로 여전히 양호한 손실흡수력 보유했다.
2024년 3월말 기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54%,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40%를 기록했다. ELS 고객 보상 비용 인식에 따라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견조한 수익성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 확보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은 다음과 같다. KB국민은행의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95억 원으로 ELS 손실보상(8620억 원) 관련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확대되면서 전년동기(9315억 원) 대비 58.2% 큰 폭으로 하락했다.
1분기 NIM은 1.87%로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하고 고금리 예부적금 만기 도래 등 비용률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44조 원으로 전년말 대비 0.6% 증가. 가계대출은 주택자금대출 중심으로 대출성장이 소폭 확대되면서 전년말 대비 0.4%, 약 6950억 원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고른 성장을 보이며 전년말 대비 0.7%, 약 1조 4000억 원 증가했다.
1분기 Credit Cost는 0.11%로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의 결실로 전년말 대비 0.19%p 하락했다.
2024년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25%, NPL 비율은 0.33%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3%p, 0.02%p 상승했다. NPL Coverage Ratio는 208.2% 수준을 유지하며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충실히 확보했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91억 원으로 전분기(787억원) 및 전년동기(820억 원) 대비 증가했다. 이는 조달비용 상승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실적회원 성장 및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창출력 강화에 기인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1.31%, NPL비율은 1.36%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각각 0.28%p, 0.30%p 상승했으나 NPL Coverage Ratio는 286.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손실흡수력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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