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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금융 제공)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조 43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고, 이는 비이자이익 증가와 균형 잡힌 성장이 견인한 결과이며,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이 같이 발표했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3%를 기록하며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이 회복세를 보였다.
비이자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ELS 관련 충당부채 해소, 환율 하락, 주가지수 상승 등의 외부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7384억 원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 간의 균형 잡힌 성장이 주효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1조 32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자본 적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74%, BIS 자기자본비율은 16.36%로 집계됐다.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8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는 상반기 말 CET1 비율이 내부 기준인 13.5%를 초과함에 따라, 초과 자본을 주주 환원에 활용한다는 그룹의 정책에 따른 것이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룹의 비용 효율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 비용소득비율(CIR)은 36.9%로, 경상비용 중심의 절감 노력 덕분에 40% 미만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ESG 경영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KB금융이 산출한 상반기 사회적 가치는 1조 5871억 원으로, 포용금융, 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저출생 극복 기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의 효과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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