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독도테마역 철거·재설치로 인한 예산 낭비 등에 대한 김성완 사장 사과 없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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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
[일요주간=임태경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8월 독도포토존 철거에 대한 논란된 후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센트럴파크역에 독도라운지를 재설치했다.
28일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교통공사는 만성적자 탓에 인천시로부터 매년 1000억 원 이상 보조받고 있다”며 “김성완 사장의 신중하지 못 한 독도테마역 철거가 가뜩이나 허덕이는 인천교통공사의 살림을 낭비한 꼴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토존이 사라진 간석오거리역에 재설치된 것은 아니지만 ‘독도’가 복원된 것은 다행이다”며 “하지만 독도포토존 철거와 재설치로 인한 솔직한 해명과 예산 낭비 등에 대해 김성완 사장의 사과가 없는 것은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교통공사는 2015년 간석오거리역을 독도테마역으로 지정하고 플랫폼에 독도포토존을 설치했다. 8년 만인 지난해 4월에 인천교통공사는 포토존이 가연성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독도포토존과 독도 중계 TV 등을 철거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독도 시설물 철거에 대한) 언론과 시민단체의 비판이 제기되자 인천교통공사는 센트럴파크역에 재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화재 위험성으로 인해 철거됐다는 것에 대해 석연치 않다고 제기됐다”고 전했다.
또 “인천교통공사의 재설치 발표도 비판이 일자 급조된 계획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며 “인천 지하철 1호선 독도포토존 철거 사건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은 채 재설치로 일단락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도가 인천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다행이지만 독도포토존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재설치로 인한 예산낭비는 없었을 것이다. 독도포토존 철거 같은 일로 다시는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인천교통공사는 ‘독도라운지’를 꾸준히 잘 운영해 시민들의 신뢰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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