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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CC 제공) |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가 예방 중심으로 고도화되면서 작업자의 시인성과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색채 디자인이 새로운 안전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KCC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과 기능성 도료를 결합한 안전환경 개선 모델을 구축해 산업현장 안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KCC는 CJ제일제당 부산공장에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과 기능성 도료를 적용한 안전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양사가 체결한 '색채 환경 디자인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프로젝트로, 식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CUD 매뉴얼을 사업장에 적용한 사례다.
CUD는 색각 이상자와 저시력자를 포함한 누구나 공간과 시설 정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색상과 명도, 채도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기법이다.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부산공장의 작업 환경과 이용 특성을 분석해 현장 맞춤형 안전 색채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교차로, 보행 유도선, 횡단보도, 비상대피로 등 작업자 이동이 많은 구역에 CUD를 적용했다. 이동 방향과 위험 구역을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색상 대비를 강화하고 바닥과 벽면의 안전표시도 일관된 기준으로 정비해 작업 동선 혼선과 휴먼 에러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KCC는 여기에 축광도료 '루미세이프'와 미끄럼방지 도료 등 기능성 페인트를 함께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루미세이프는 빛을 흡수한 뒤 어두운 환경에서 자체 발광하는 축광도료로, 정전이나 화재, 침수 등 비상 상황에서도 대피로와 비상구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루미세이프는 KCC가 제품 연구에 참여한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 매뉴얼 시범사업인 신림~봉천 터널에도 적용돼 암전 상황에서 비상구 위치를 안내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KCC와 CJ제일제당은 부산공장 적용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사업장에도 안전 색채 디자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부산공장은 이달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PSM)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다.
KCC 컬러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과학적인 색채 설계를 통해 작업자가 이동 동선과 위험 요소를 보다 쉽고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돕는 안전환경 디자인"이라며 "앞으로도 내화·미끄럼방지·축광·고시인성 제품 등을 활용한 맞춤형 안전 디자인 컨설팅으로 산업현장 안전환경 개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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