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울시, 화성시 등 지자체에도 방법론 확산
WEF 슈왑재단과 성과 비례 인센티브 관련 공동연구 진행
사회적가치연구원, 12일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성과 비례 인센티브 제도화’에 대한 세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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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설립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 최태원 이사장. (ⓒNewsis)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SK 설립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사장 최태원)은 ‘사회성과인센티브(SPC, Social Progress Credits)’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0년 간 사회적 기업에 711억 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SK는 2015년부터 우리나라의 448개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로 이 가설을 실천했다. 각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의 양(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사회적 기업은 그 인센티브를 활용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했다.
10년 간 448개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누적 약 5000억 원이고 SK가 사회적 기업에 지급한 현금 인센티브는 711억 원이다(2024년 9월 약 90억 원 지급 예정 포함).
이러한 ‘사회성과인센티브’의 효과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버드대학 MBA에 소개되고 그 효과는 세계 유명 학술지에서 검증됐으며 최근에는 WEF 슈왑재단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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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사회성과인센티브 규모. (사진=사회적가치연구원 제공) |
국내에서는 제도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6개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과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다.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 사무국을 맡고 있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은 12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사회적 가치의 측정과 보상을 제도화할 수 있을지 논의의 장을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행사에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와 기업의 가치가 입증된 우수 사회적 기업들이 전시, 마켓, 부스 등으로 참여했다. 우수 사회적 기업들은 동천, 브라더스키퍼, 상상우리, 소소한 소통, 쉐코, 스탬피플 사회적협동조합, 스프링샤인,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 아립앤위립, 양양청년협동조합,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이퀄테이블, 점프, 제리백, 테스트웍스, 플라워럼프, 화이통협동조합, 히즈빈스 등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 나석권 대표이사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업이 얼마를 썼는지에 관심 갖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대중들의 칭찬은 효과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달성하고 입증하는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유명 기업들도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해서 추가 펀드를 지원하는 추세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사회적 기업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이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SK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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