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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생명 제공)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화생명의 장기적인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최근 발표를 통해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 능력 평가등급을 ‘A/긍정적(Positive)’에서 ‘A+/안정적(Stable)’으로 상향했다고 9일 밝혔다.
피치는 이번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IFRS17 도입 이후 지속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견조한 재무건전성 ▲우수한 리스크관리 체계 등을 꼽았다.
특히 한화생명이 보장성 중심의 수익성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본 건전성을 강화해 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판매 채널 경쟁력도 등급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피치는 3만 1000여 명의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한화생명이 안정적인 판매 조직과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장기채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자산과 부채 간 만기구조 차이(듀레이션 갭) 축소 등 자산·부채 관리(ALM) 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피치는 이 같은 전략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대응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디지털 혁신과 조직 확대를 통해 8660억 원(연결 기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영업, 상품, 고객서비스 등에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피치의 등급 상향은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 기반, 중장기적 ALM 전략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보험계약자 및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은 올해 3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주요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상위권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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