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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나은행 제공)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2021년 11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3년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잔고 2조 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연금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조 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두 배로 성장한 것으로, 상품 경쟁력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빠른 확산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퇴직연금 ETF는 가입자가 적립금을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해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손님의 다양한 투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자산의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엄격한 기준으로 ETF 상품을 선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이후 50여 종의 ETF를 추가해, 현재 총 159개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상품 확대가 판매 잔고 급증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에서 퇴직연금으로 투자 가능한 약 800여 종의 ETF 가운데, 하나은행은 위험 대비 수익률, 운용 보수, 외부 평가기관의 등급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종합해 상품을 엄선하고 있다. 또한 판매 중인 상품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성과를 평가해 경쟁력이 낮은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는 등 엄격한 사후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해왔다. 하나은행은 매월 발간하는 ‘ETF 가이드북’을 통해 최신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분할매수 시스템과 적립식 매수 서비스도 도입해 손님의 거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에는 ‘하나원큐’ 앱에서 ETF 상품 구성 종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개편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지난 3월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운용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4월에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카카오톡으로 제공하는 ‘하나 MP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손쉽고 편리한 연금 자산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손님의 소중한 연금 자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금 전문 1등 은행’으로서 손님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서 총 4개 부문 중 적극 투자형, 중립 투자형, 안정 투자형 등 3개 부문에서 연간 수익률 은행권 1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운용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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