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MW 태양광·50MWh ESS 구축으로 글로벌 규제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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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탄소중립 수행기관별 구성도(삽도) (이미지=구미시) |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구미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도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에서 전국 1호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구미시는 국비 500억 원을 포함한 총 1,302억 원(국비 500억, 지방비 500억, 민자 302억)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에 나선다. 부산광역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 11일 최종평가에서 선정된 이번 성과는 구자근 국회의원과 경북도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밑거름이 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 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산업단지 공장 지붕과 국·공유지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3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 재생에너지를 입주기업에 공급해 기업들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을 지원한다.
더불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10MW 전력을 50MWh 규모의 ESS(Energy Storage System) 발전소에 저장하고, 이를 수요기업이 전력 피크 시간대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지능형 전력거래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전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고, 판매 수익은 지역 내 탄소 저감 사업에 재투자된다. 또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자원화를 위한 설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동형 ESS를 통한 공동 활용 운영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탄소규제 적용 현황 조사와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이행 로드맵 수립과 탄소배출·에너지 소비 감축 효과가 높은 설비 교체를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이 글로벌 탄소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이 구미산단의 탄소중립 전환의 시발점이자, 지역 기업이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정 도시 이미지 제고와 산단 지속가능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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