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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카드 제공)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현대카드는 오는 5월 10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전시·문화 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의 대규모 회고전 ‘David Salle: Under One Roof’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의 생애를 아우르는 국내 첫 종합 회고전으로, 4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하며, 살레의 예술 세계를 심도 있게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데이비드 살레의 작품을 '하나의 지붕 아래' 모인 다양한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그의 예술적 진화를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살레는 이번 전시에 대해 “관객들이 나의 여러 작품을 통해 변화해 온 시각적 언어들의 끊임없는 진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NFT 작품 등 현대의 기술을 활용한 작품도 선보여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살레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인 ‘Historical’ 시리즈에서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들은 미술사, 광고, 미국 문화 등 다양한 영감을 바탕으로 이미지와 상징의 강렬한 시각적 관계를 탐구한다. 두 번째 섹션은 ‘Tree of Life’ 시리즈로, 데이비드 살레의 대표작이자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여기서 관객들은 피터 아르노(Peter Arno)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들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된 에덴동산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이 시리즈의 서사를 담은 비디오 작품 ‘A Well-Leafed Tree’도 함께 소개된다. 또한, 이 작품은 데이비드 살레의 첫 애니메이션 NFT 프로젝트로, 회화적 언어를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예술적 성취를 보여준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Windows’ 시리즈가 공개된다. 이 시리즈는 그림을 하나의 ‘작은 연극(Petit Théâtre)’으로 상상하며 작업한 것으로, 뉴욕 아파트의 창문을 통해 사생활을 엿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창문 틀이 무대가 되어 작품 속 캐릭터들이 마치 연극에서 연기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Windows’ 시리즈와 함께 5000개의 고유한 디지털 아트워크로 변환된 애니메이션 NFT 작품 ‘Party of Animals’도 전시된다.
데이비드 살레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대중문화와 상업 광고에서 관찰한 이미지와 미술사적 레퍼런스를 재조합해 독특한 회화 언어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NFT 애니메이션과 AI 페인팅 등 새로운 기술을 작품에 적용하면서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데이비드 살레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들을 망라한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avid Salle: Under One Roof’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현대카드 DIVE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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