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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S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LS가 부탄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지 공공기관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신도시 초기 단계부터 전력·통신망 공급에 나선다.
LS는 9일,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부탄 정부 산하 기관인 GIDC(Gelephu Investment and Development Corporation)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명노현 LS 부회장과 우즈왈 딥 다할 GIDC CEO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LS GIDC Pte. Ltd.’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부탄 겔레푸 지역의 신도시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S는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신도시 초기 개발 단계에 필요한 변압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통신 케이블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GIDC는 부탄 남부 인도 접경 지역인 겔레푸에 약 2500㎢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 중이다. 해당 도시는 2029년까지 국제공항 건설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주요 기반 산업은 수력발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이며,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할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다.
LS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부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겔레푸 신도시를 스마트시티 기술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관련 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요금이 낮은 점을 고려해 글로벌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입지를 지원하며, 전력망 핵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명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부탄과 LS 간 전략적 협력의 기반”이라며 “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S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관계 부처 및 주요 기업들과 전력망 복구 및 농기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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