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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S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LS머트리얼즈가 LS전선과 함께 전기차 충전소 전용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H-ES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충전 인프라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전력 과부하와 화재 위험, 높은 설치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LS머트리얼즈(대표 홍영호)는 LS전선과 공동으로 H-ES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H-ESS는 기존 에너지저장장치의 한계로 지적돼온 전력 과부하, 발열에 따른 화재 위험, 잦은 고장과 짧은 수명 문제 등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인 급속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과 성능 저하로 인해 기존 ESS는 전기차 충전소에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LS머트리얼즈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속 충·방전에 특화된 커패시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ESS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피크 시간대에도 다수의 차량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급격한 부하 변화에도 발열을 최소화해 화재 위험을 줄였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ESS 대비 5~10배 이상의 긴 수명을 확보했으며, 장치의 소형화가 가능해 설치 면적과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버스 차고지, 도심 복합 충전소 등과 같은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H-ESS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고도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LS머트리얼즈가 시스템 전반을 총괄하고, LS전선이 제어 및 온도 모니터링 기술을 담당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연계 ESS 등 고속 응답이 필요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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