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23년째 이어온 몽골 숲 복원사업… 정부·기업 협력 강화로 영향력 확대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14: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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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훈 대표이사 사장, 바트바타르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상호 협력 논의
- 현지 유통 파트너와 유한킴벌리숲 조성 협력을 위한 MOU 체결, 민간 협력 강화
▲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좌측에서 네번째),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우측에서 세번째),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좌측에서 세번째),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우측에서 두번째) 등이 지난 3일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면담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유한킴벌리)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유한킴벌리의 23년간 이어진 몽골 숲 복원사업이 현지에서 높은 신뢰를 얻으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이제훈)는 8일,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산림 복원을 촉진하기 위해 몽골 정부 및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이제훈 사장은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유한킴벌리숲이 사막화 방지와 산림 복원의 롤모델이자 관광명소로 성공적으로 조성된 것에 대해 상호 감사를 표했다. 양측은 또한 몽골 시민 참여 확대와 국제 산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한킴벌리는 2003년부터 연이은 대형 화재로 급속히 사막화가 진행되던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에서 숲 복원 사업을 지속해왔다. 몽골 정부와 평화의숲, 학계, 지역사회 등과의 협력으로 1,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서울 송파구 면적에 해당하는 3,250ha 규모의 ‘몽골 유한킴벌리숲’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몽골 유한킴벌리숲은 산불로 소실된 숲을 복원하고 사막화를 방지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대표적인 산림 복원 국제 협력 모델로 자리잡았다. 또한 생태 교육의 장이자 관광지로 활용되며, 신혼부부들의 웨딩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을 선언한 몽골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현지 민간기업과도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몽골 현지 유통 파트너인 MSD, 시민단체 평화의숲과 함께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에 협력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지난 3일 몽골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에서 진행된 3자 MOU에서 유한킴벌리 이제훈 대표이사 사장(우측 세번째),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우측 다섯번째), 평화의숲 김재현 대표(우측 두번째), MSD 볼로르마 회장(우측 네번째) 및 현지 지방자치단체장, 시민단체장들이 함께 나무를 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한킴벌리)


협약식에는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볼로르마 MSD 회장,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을 비롯한 한국과 몽골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각 사 임직원들이 약 2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몽골 국영방송이 이날 기념식을 취재해 TV 뉴스로 방영하는 등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유한킴벌리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다자간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몽골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가 현지 자연 환경을 되살리는 데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1984년 시작된 숲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통해 지난 41년간 국내외에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으며, 숲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캠페인 비전과 함께 ‘탄소중립의 숲’, ‘산불 피해지 복원의 숲’, ‘생물다양성의 숲’ 등 시대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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