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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CC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KCC가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를 통해 선보이는 브랜드 콘텐츠 '씨:리얼(See:Real)'이 하이퍼리얼리즘 코미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단 2편만으로 누적 조회수 600만 회를 돌파하며 소비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모색하는 콘텐츠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KCC는 'KCC TV'에서 방영 중인 브랜드 콘텐츠 '씨:리얼'이 새로운 형태의 실험적 마케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씨:리얼'은 '실제 삶을 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유튜브 인기 스케치코미디 팀인 숏박스, 다우소, 띱, 싱글벙글, 하이픽션 등이 참여했다. 이 같은 조합은 콘텐츠의 이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5월 16일 티저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1화 '창호편'(숏박스, 5월 23일), 2화 '석고보드편'(다우소, 6월 6일)이 순차적으로 업로드됐다.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다양한 포맷으로도 확산되며 "KCC가 이렇게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 줄 몰랐다", "앞으로도 이런 콘텐츠 기대된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두 편만으로 누적 조회수는 600만 회를 넘어섰으며, 관련 댓글도 3000여 개를 돌파했다.
'씨:리얼'은 오는 9월 26일까지 격주로 한 편씩 총 10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스케치코미디 장르 특성에 맞춰, 일상 속에서 실제로 있을 법한 상황과 대사를 활용해 위트 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며, 그 속에 KCC 제품을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기존 PPL처럼 제품을 슬쩍 끼워 넣는 방식이 아니라, 이야기 흐름 속에서 광고임을 숨기지 않고 '이건 광고야'라는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던진다. 대놓고 광고하지만 오히려 재미를 더하는 방식이 '씨:리얼'만의 차별점이다.
KCC는 이번 콘텐츠 전략을 통해 건축자재라는 다소 딱딱한 산업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케치코미디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채널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CC는 과거에도 유튜브 채널 'KCC TV'를 통해 B2B 기업 특유의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트렌디하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투머치토커 박찬호가 등장한 '형이 거기서 왜 나와' 편과, 성동일이 출연한 '무한광고 유니버스에 빠진 성동일' 편 등 기발한 기획으로 누적 조회수 1억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씨:리얼'의 티저 영상에서는 각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세계관 충돌'이라는 콘셉트 아래 한자리에 모여 협업을 예고했다. 출연진 조합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며, "유튜브판 어벤져스 같다", "이 조합은 무조건 재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1화 '창호편'에서는 숏박스 김원훈이 출연해 엄마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베란다에 독립 공간을 꾸미는 아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영상 속에서는 KCC 창호 제품의 단열 성능과 소음 차단 기능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제품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2화 '석고보드편'에서는 다우소가 참여해 '귀접(귀신 접촉)'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공포와 코미디를 섞은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극 중에는 KCC 석고보드가 현실적인 배경 요소로 활용돼 몰입도를 높였고, 시청자들은 "웃기면서도 제품이 잘 스며들었다", "다우소 특유의 감성이 살아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 에피소드인 3화는 싱글벙글이 출연해 실내 소음과 흡음 기능을 갖춘 천장재 '마이톤 스카이'를 소재로 연애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마이톤 스카이는 기존 천장을 철거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시공 가능한 제품으로, 디자인적 완성도 또한 뛰어나다. KCC는 해당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이 무심코 지나치던 '천장'을 한 번쯤 올려다보게 하는 경험을 전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씨:리얼'은 2534세대를 중심으로 3050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목표로 기획됐다"며 "브랜드가 이야기의 중심에 직접 서기보다는, 일상 속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스토리 설계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가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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