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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CC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2025년, 산업계의 지속 가능성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조선·건축 산업을 아우르는 친환경 도료 기술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녹색 패권’의 시대, KCC는 HD현대와 함께 선박 내부용 도료 ‘EH4600(HS)’를 공동 개발하고,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도료 업계는 물론 조선 산업 전반의 환경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린 선도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조선업계 녹색 도약, KCC 기술력이 뒷받침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강화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발맞춰, KCC와 HD현대는 2023년 ‘선박 도장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기관실과 선실 등 선박 내 거주 구역에 적용되는 표준 도료 EH4600(HS)다.
해당 제품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저감, 유해물질 감소는 물론, 우수한 방청성과 부착력, 변색 저항성까지 겸비한 고기능 친환경 도료다. HD현대는 이를 표준도료로 선정하며, 향후 건조·보수 선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단순한 친환경 제품 출시를 넘어, 조선업계 ESG 경영과 탄소 중립 달성의 실질적 성과”라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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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CC 제공) |
◇ “도료가 환경경영의 핵심으로”…KCC의 ESG 전략 가속
KCC는 단일 제품의 친환경성에 그치지 않고, ‘도장 시스템’ 단위의 환경성 확보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폴리우레아 방수·바닥재 시공 시스템 전체가 환경표지 인증을 받으며,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또한, KCC는 AI 기반 조색 기술 ‘KCC Smart 2.0’을 통해 페인트 폐기량 감소 및 대리점 운영 효율성 향상 등, 친환경성과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잡는 디지털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즉석에서 구현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불필요한 폐페인트 발생을 줄이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KCC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15% 감축, 2050년까지 100% 감축을 목표로 전사적인 탄소 저감 활동을 전개 중이다. KCC와 HD현대는 도료 및 선박 분야의 친환경 협력 모델을 통해 “기술 혁신이 곧 ESG 경쟁력”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도료는 단순히 색을 입히는 재료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환경성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 기술”이라며, “KCC는 도료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KCC의 친환경 도료 기술은 단순한 소재 개발을 넘어, 산업 전반의 ESG 실현을 가속화하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박부터 건축, 유통까지 아우르는 KCC의 ‘녹색 혁신’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더 큰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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