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LG생활건강, KCC실리콘과 맞손…고효율 선케어 소재 개발 ′박차′

▲ LG생활건강과 KCC실리콘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KCC본사에서 '고효율 선케어용 실리콘 고분자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LG생활건강과 KCC실리콘이 고효율 자외선 차단 기능과 차별화된 사용감을 갖춘 선케어 제품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실리콘 고분자 소재 공동 연구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뷰티소재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LG생활건강은 자외선 차단에 최적화된 실리콘 고분자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KCC실리콘과 연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고기능성 선케어 제품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고분자에 대한 공동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협약식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KCC 본사에서 LG생활건강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 KCC실리콘 송영근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CC실리콘은 글로벌 실리콘 제조사 모멘티브(Momentive)를 인수한 KCC에서 물적 분할된 기업으로, 화장품용 고순도 실리콘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선케어 제품 기술력을 보유한 뷰티연구소를 중심으로, KCC실리콘의 정밀 실리콘 기술을 융합해 고성능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자외선 차단에 적합한 실리콘 고분자 소재 개발뿐 아니라, 해당 소재를 적용한 제형 실험과 효율 평가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스킨케어 분야로 공동 연구를 확장하고, 학술 정보 교류 등 기술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신소재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등의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으로 실리콘 분야의 전문성과 화장품 소재에 대한 KCC실리콘의 높은 이해도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는 “기후 변화로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사계절용 선케어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케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소재 연구에 지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근 KCC실리콘 대표는 “이번 협업은 양사의 기술력과 경험이 집약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글로벌 K-뷰티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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