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입자 정밀 매핑, KCC ‘칼라나비플러스’로 보수 도장 정확도 ↑
색차 넘어 입자차까지 잡았다…KCC, AI 기반 자동차 컬러 솔루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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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가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로 개발한 AI 기반의 ‘칼라나비플러스’. (사진=KCC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컬러 솔루션 ‘칼라나비플러스(COLOR-NAVI Plus)’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 외장 색상의 정밀 측색, 자동 배합, AI 기반 보정까지 가능한 통합 시스템으로, 특히 복잡한 메탈릭 및 펄 컬러 구현에서 강점을 보인다.
‘칼라나비플러스’는 KCC가 자체 개발한 색차 지표 ‘ΔE KCC’와 입자 매칭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방식보다 4배 빠른 조색 속도를 자랑한다. 과거 평균 4일 이상 소요되던 배합비 산출 시간을 24시간 이내로 단축함으로써 작업 효율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고급 자동차 컬러로 주목받고 있는 메탈릭·펄 계열 색상은 다양한 입자 크기와 광택 표현이 핵심이다. ‘칼라나비플러스’는 이 같은 색상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AI 기술을 통해 색상뿐 아니라 입자의 크기와 질감 차이까지 수치화하는 ‘ΔT’ 지표를 도입, 보다 실제 차량에 가까운 색 구현이 가능해졌다.
또한 조색 과정에서 반복되는 테스트와 보정을 자동화하는 AI 정밀 보정 기능도 탑재돼 숙련된 기술자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도 높은 정확도의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특히 일관된 품질이 요구되는 대리점 및 공업사에 유용한 솔루션이다.
KCC는 이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전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컬러 배합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차량 색상을 측정한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24시간 내에 최적 배합비를 제공받을 수 있어 물리적 시편 전달 없이도 빠르고 정확한 도장이 가능해졌다.
KCC 관계자는 “칼라나비플러스는 자동차 색상 트렌드에 맞춘 고정밀, 고효율 컬러 솔루션으로, 자동차 보수 도장 시장의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의 작업 효율은 물론 고객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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