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삼성물산, 압구정2구역 재건축 자금 안정화 위해 5대 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삼성물산.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국내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5대 시중은행과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의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통상 개별 은행과 시공사가 일대일로 체결하던 기존 관행과 달리,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례적으로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맺은 점에서 주목된다.

협약에 따라 5대 은행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의 사업비 대출, 이주비 대출, 중도금 대출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포함한 자금 조달 컨설팅, 금융 주선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압구정2구역은 조합원 종전 자산 추정액만 약 10조 원을 웃도는 초대형 정비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규모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 조달 조건, 특히 금리와 이주비 등 금융조건이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신용등급(AA+)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자금 조달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압구정2구역 조합원에게 최상의 금융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압구정2구역은 대한민국 주거 품격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압구정2구역 사업비를 최고의 조건으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게 조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향후 삼성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와도 협력을 확대해 원활한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