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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지난 2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타이어 생산용 고무에 깔려 머리를 다친 40대 노동자가 수술 치료 끝에 21일 새벽 숨졌다.
노조는 3개월간 중대재해 3건이 발생한 회사에 대해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22일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본부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지게차에 실린 생산용 고무가 쏟아지며 깔려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았지만 21일 새벽 결국 사망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사측이 예상 가능했던 인재에 대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은 사고 장소를 유해 위험 요인(사각지대)으로 파악하고 있었던 만큼 위험 요인을 개선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가 노동자의 생명을 중시하고 안전보건활동에 치중했더라면 40대 젊은 노동자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지난 4월 미국 조지아공장과 같은 달 29일 곡성공장에서도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며 “회사가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회사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 안전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관련자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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