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오른쪽 네 번째)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오른쪽 다섯 번째), (사진 왼쪽부터) 안재설 경기동부영업본부장, 배연수 기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기관그룹 부행장, 한세열 난임 총괄원장, 고정재 총괄본부장, 이상혁 기획조정실장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차병원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차병원과 우리은행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과 실질적 지원책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차병원(의료원장 윤도흠)은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과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출산 친화적 문화 조성과 종합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와 금융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실효성 있는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을 비롯해 조세형 기관그룹 부행장, 배연수 기업그룹 부행장이 참석했으며, 차병원에서는 윤도흠 의료원장, 한세열 난임 총괄원장, 고정재 난임 총괄본부장이 함께했다.
차병원은 우리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난자동결 시술, 가임력 검사 등 출산 준비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자사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난임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임신과 출산, 양육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지원책을 마련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 복지, 재정 분야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출산 장려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할 방침이다.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은 "편안한 출산과 양육 문화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우리은행과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출산 친화적 문화를 확산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역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과 의료가 함께 손을 맞잡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공동의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금융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서 임직원 난임 치료 지원 등 생애주기별 건강권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병원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산과 및 신생아중환자실(NICU) 확충, 장애 친화 산부인과 개설, 24시간 분만 시스템 강화 등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고위험 분만과 이른둥이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차병원은 국내 6개 지역(강남·서울역·분당·일산·잠실·대구)과 호주 주요 도시에 총 31개의 난임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만 난임센터를 통해 1만 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났으며, 이는 국내 전체 신생아의 약 5%에 해당한다.
차병원은 1988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 임신에 성공했고, 1998년에는 유리화 난자 동결 보존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1999년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난임 연구원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해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