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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S전선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LS전선이 강원도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에 ‘해저 5동’을 준공하며 HVDC(초고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확대했다. 이로써 LS전선은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설비를 확보,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다.
16일, LS전선에 따르면 VCV(수직연속압출시스템) 라인 확충으로 장거리 고전압 케이블 생산 효율을 높였으며, LS마린솔루션의 HVDC 전용 포설선 투자를 통한 턴키 수행 역량도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
VCV 설비는 수백 km 이상의 장거리 고전압 케이블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로, 절연 품질과 전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HVDC 케이블 시장은 해상풍력 확대와 장거리 송전 수요 증가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다만 고도의 기술력과 대규모 설비가 필요해, 전 세계에서 HVDC 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LS전선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의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
특히 수백 km 이상의 장거리 HVDC 케이블 시공에는 1만 톤급 이상의 전용 포설선이 필수로, 생산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LS전선은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약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번 설비 확충과 더불어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LS마린솔루션과 공동으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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