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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두산퓨얼셀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두산퓨얼셀이 한국서부발전과 손잡고 생활하수·분뇨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원 순환을 극대화하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공동 개발하며, 정부의 바이오가스 생산 확대 정책과 맞물려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선점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9일,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개발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2021년부터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해온 성과로, 생활하수와 분뇨 등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를 가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바이오가스를 그대로 연료전지에 투입하거나, 천연가스(NG)와 혼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존 연료 대비 탄소배출이 적고 자원 재활용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가스는 오폐수,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이 밀폐된 공간에서 분해되며 생성되는 가스로, 메탄(CH₄)이 50~70%를 차지한다.
정부는 지난 2023년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바이오가스법)’을 제정하고, 환경부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연간 5억N㎥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가스 기반 연료전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모델 외에도 수소를 직접 투입하는 수소모델,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NG모델, 액화석유가스(LPG)와 NG를 함께 활용하는 듀얼모델 등 다양한 인산형연료전지(PAFC)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신제품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의 양산도 예정돼 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원에 맞춰 연료 개질 기술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며 “맞춤형 연료전지 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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