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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전경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DB증권 남주신 연구원은 25일 현대자동차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역대급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관세 리스크로 인해 투자심리에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 44.4조 원(전년 동기 대비 +9.2%), 영업이익 3.6조 원(+2.1%)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특히 북미(24.3만 대, +1%)와 국내(16.6만 대, +4%), 하이브리드(HEV, 13.7만 대, +40%)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부문별로는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이 2.9조 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반면 금융 부문은 5170억 원으로 34.3% 증가했다. 환율 상승(+6,010억 원)과 금융 부문 이익 증가(+1,460억 원)가 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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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부터는 미국의 고율 관세(25%) 부담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최적화, 공장 효율화, 인센티브 조정 등의 전략을 추진 중이다”며 “그러나 2분기에는 한국 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불가피하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관세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관세에 따른 ASP 상승과 인센티브 축소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주가는 전고점 대비 36% 하락한 상태이고 경쟁사 대비 HEV 경쟁력과 미국 시장 점유율(M/S)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매수(BUY)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세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부담이지만 경쟁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오히려 현대차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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