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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5’에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부문 그랑프리(Grand prix)와 필름(Film)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한 단편 영화 ‘밤낚시’의 포스터.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5'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해 총 5관왕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2025'에서 단편영화 '밤낚시'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 이어 20일(현지시간) 필름(Film) 부문 은사자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의 첫 스낵 무비 '밤낚시'는 독창적인 연출과 10분 러닝타임이라는 파격적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창의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아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도 AI 기반 마케팅과 나무의 1인칭 시점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호평받았다. 이 캠페인은 총 8개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크래프트(Digital Craft) 부문 내 2개 카테고리에서 금사자상, 1개 카테고리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자동차는 이노션과 공동으로 칸 광고제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18일(현지시간) 공식 세미나도 진행했다.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Cut the Ad. Roll the Show)’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전 세계 브랜드 리더와 콘텐츠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했다.
세미나는 이노션 미국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Canvas Worldwide)의 크리스티 린드 최고 고객 책임자(Chief Client Officer)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와 이노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김정아 부사장이 연사로 나섰다.
현장에서는 광고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콘텐츠로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밤낚시'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과 제작 과정, 성과 등이 소개됐다. 특히 브랜드와 소비자 간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낸 현대차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의 장에서 브랜디드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존 광고 문법을 과감히 벗어난 시도로 그랑프리라는 값진 성과를 얻은 밤낚시 프로젝트를 소개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미디어의 발전과 소비자의 변화로 글로벌 마케팅은 동종 업계 간의 경쟁을 넘어 기업은 물론 개인 창작자들과의 각축전으로 진화했다. 앞으로도 현대차는 창작자들과의 협업 하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김정아 부사장은 "이노션은 문화 전반에 걸쳐 경계를 넘나들며 브랜드와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시키는 크리에이티브를 끊임없이 시도해오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진화와 분화를 거듭하는 브랜디드 콘텐츠의 흥미로운 케이스를 만나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밤낚시'와 '나무 특파원'의 수상을 포함해 2022년에는 기후 변화 대응 캠페인 '더 비거 크래시(The Bigger Crash)'로 2개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칸 국제 광고제에서 총 1개의 그랑프리, 2개의 금사자상, 5개의 은사자상, 6개의 동사자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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