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신화 이을 '크보빵'…SPC삼립, 실적 훈풍 몰고온다
제빵·효율화·신제품 삼박자…SPC삼립, 저평가 매력 부각
KBO 띠부씰 효과 톡톡…SPC삼립, 매출 성장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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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삼립 크보빵. (사진=SPC 제공)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SPC삼립(005610)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심은주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SPC삼립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9215억 원, 15.7% 증가한 2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야구 팬층을 정조준한 신제품 ‘크보빵’의 인기가 큰 역할을 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지 판매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제품은 KBO 9개 구단의 대표 선수 및 마스코트 띠부씰을 동봉해 2022년 ‘포켓몬빵’ 열풍을 잇는 ‘띠부씰 마케팅’의 재현에 성공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과거 ‘포켓몬빵’이 분기 기준 약 300억 원의 매출 기여를 기록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크보빵’ 역시 이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크보빵’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함께 제빵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식품 부문은 내수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할 전망이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자체 효율화 노력을 통해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휴게소 및 브랜드 부문 역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평휴게소의 적자 폭 감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심 연구원은 “현재 SPC삼립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며 “2분기 이후 ‘크보빵’ 효과 본격화와 함께 전 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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