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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로고. (사진=CJ ENM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J ENM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음악 레이블 및 라이브 커머스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광고 시장 위축과 콘텐츠 해외 판매 감소 등으로 일부 부문은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 1조 1383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전반의 경기 침체로 미디어 및 스크립트 콘텐츠 부문의 수익성이 약화됐으나, 음악과 커머스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TV 광고 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2,928억 원, 영업손실은 57억 원을 기록했다. OTT 경쟁 심화 속에서도 티빙의 광고요금제(AVOD) 가입자 비중이 39.2%까지 확대되며 향후 광고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스크립트 콘텐츠 부문은 콘텐츠 해외 유통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3159억 원, 영업손실은 232억 원에 달했다. 다만,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주요 작품인 <치프 오브 워>와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시즌2의 딜리버리가 시작되며 매출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음악 부문은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및 음반 성과에 힘입어 매출 1672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했다. 도쿄돔에서 15만 명을 동원한 와 의 월드투어, 그리고 ME:I의 음반 초동 125만 장 판매가 주요 실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커머스 부문은 콘텐츠 IP 강화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에 따라 매출 3623억 원(전년 대비 4.2% 증가), 영업이익 262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4% 급증했으며, 프리미엄 뷰티·패션·리빙 중심의 신규 브랜드 론칭과 주 7일 배송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CJ ENM 관계자는 “음악 레이블 매출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2분기에는 주요 콘텐츠 IP들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웰메이드 콘텐츠와 글로벌 아티스트의 역량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2분기부터 △TV 광고 회복 및 OTT 트래픽 확대 △피프스시즌 콘텐츠 딜리버리 가속화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 강화 △콘텐츠 커머스 큐레이션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디어 부문은 tvN과 티빙의 통합 광고 솔루션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뿅뿅 지구오락실3',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 등 주말 콘텐츠를 중심으로 광고 수익을 확대하고, 스포츠 및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해 티빙의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스크립트 부문은 '미지의 서울', '금주를 부탁해' 등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 외 신규 시장(중남미, 인도, 중동 등)에서 해외 유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멕시코의 이마헨 텔레비시온, 브라질의 글로보와 콘텐츠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음악 부문은 ME:I 등의 일본 기반 아티스트 활동 본격화와 및 콘서트 투어를 통해 수익 확대를 노린다. 또한 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리즈 후속작도 오는 27일 방영을 앞두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올해를 '영상 쇼핑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 원년'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e커머스 진출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기반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일본 등 해외 플랫폼에 CJ온스타일관을 론칭하고,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협력사 직배송 상품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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