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웰메이드 콘텐츠로 채널ㆍ플랫폼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확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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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NM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J ENM이 7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 1조 3129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흥행과 글로벌 사업 확장, 모바일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CJ ENM은 올해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경쟁력 강화 △글로벌 가속화 △디지털 플랫폼 강화 △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지속 성장 위한 e커머스 역량 강화 등 핵심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2분기에 다수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통해 독보적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사업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우수한 콘텐츠 및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 MCS(Music Creative eco-System)의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 화제작을 연이어 선보였으나, 광고 시장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193억 원, 영업손실은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티빙은 지난 6월 공정위 임원겸임 결합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웨이브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웨이브 ‘더블 이용권’, 배달의민족 제휴, 광고형 요금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및 신규 가입자 수가 늘었고, KBO 흥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광고 매출이 8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와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 다각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42.7% 증가한 410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억 원으로 축소됐다. 피프스시즌은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스트라이프(Strife) 시즌2>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OTT에 제공하며 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넷플릭스, 아마존, 유넥스트(U-NEXT), 아베마(ABEMA) 등 글로벌 OTT와의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K콘텐츠 유통을 확대한 것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악 부문은 일본에서의 아티스트 음반 판매 및 콘서트 성공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9.5% 증가한 1972억 원, 영업이익은 248.7% 증가한 17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가 분기 최대 매출액인 922억 원을 달성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이 외에도 데뷔 이래 글로벌 차트를 석권해온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지난해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아이엔아이(INI)>와 같은 자체 아티스트 콘서트와 등 라이브 컨벤션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커머스 부문은 영상 쇼핑 기반의 신규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인기와 빠른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858억 원, 영업이익은 214억 원을 기록했다. 유튜브, 틱톡 등 외부 채널에서의 숏폼 콘텐츠 확산에 따라 모바일 앱 유입이 증가하며,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47.1% 증가했다.
<박세리의 큰쏜언니 BIG세리>, <셰프의 공구마켓 with 오스틴강> 등 신규 IP에 더불어, 가심비 트렌드와 이상 기후에 대응한 웰니스 중심의 상품 구조 개선이 식품, 뷰티,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점을 위한 콘텐츠 및 충성 고객 확보 차원의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하반기에도 핵심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사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폭군의 셰프>, <태풍상사>, <아이 엠 복서> 등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티빙은 웨이브와의 시너지를 본격 강화하며 <친애하는 X>, <환승연애 4>와 같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와 KBO를 포함한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손익을 개선할 예정이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웰메이드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피프스시즌은 하반기에 <위대한 전사(Chief of War)>, <히즈 앤 허즈(His & Hers)>, <더 굿 도터(The Good Daughter)>, <더 사반트(The Savant)> 등 콘텐츠를 글로벌 OTT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세브란스: 단절(Severance)>이 에미상 2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독보적인 역량과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영화 흥행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음악 부문은 글로벌 음악 콘텐츠를 통해 해외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일합작 힙합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등 MCS를 토대로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해외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체 아티스트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아이엔아이(INI)>, <미아이(ME:I)>의 글로벌 공연 및 <2025 MAMA AWARDS> 등 라이브 콘서트 규모를 확대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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