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연태 중국연구소 2곳에서 현지 고객 선호 선행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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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오토상하이 2025’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현대모비스가 23일 개막하는 ‘오토상하이 2025(상해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시장에 특화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해 북경모터쇼에 이어 중국 양대 모터쇼에 연이어 참가하며 현지 고객사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300㎡(약 90평) 규모의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완성차 업체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반 관람객을 겨냥한 전시보다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고객 중심의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중국 고객을 겨냥한 대표 기술로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사운드 데모카가 주목된다. AR-HUD는 70인치 규모의 고해상도 가상 이미지를 차량 전면 유리에 띄워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며 탁월한 밝기와 명암비를 통해 햇빛 아래나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선명한 시인성을 자랑한다.
사운드 데모카는 EV6 기반 차량에 47개의 스피커를 탑재, 극장 수준의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현대모비스의 능동형 노면 소음 제어 기술(ARNC)을 적용해 정숙한 실내 환경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중국 내 타겟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로드쇼’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고, 현지 중심의 고객 네트워킹을 강화해 연간 2억 달러(약 2860억 원) 규모의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상해와 연태에 각각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상해연구소는 선행 기술과 차세대 플랫폼 연구, 연태연구소는 현지 양산 차종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중국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선행 제품 8종과 함께 현지 특화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가 이뤄진다.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 김덕권 전무는 “연구개발과 생산거점, 물류망을 모두 갖춘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술을 면밀히 분석해 한단계 앞선 맞춤형 신기술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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