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망 확대·혁신 기술 개발로 K뷰티 확산 전초기지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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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콜마가 피부 세포를 젊게 만드는 '역노화' 화장품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피부 세포가 스스로 젊어지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피부장벽 강화 및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줘 피부 나이를 더 어려지게끔 하는 혁신 기술이다. (사진=한국콜마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글로벌 시장의 판을 바꾸는 K뷰티. 그 중심에는 기술력으로 무장한 ‘한국콜마’가 있다.
K뷰티의 진화는 ‘제품력’이라는 단어로 압축된다. 단순히 색감이나 포장만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이제는 피부 속 깊이 작용하는 효능, 피부 맞춤형 기술, 지속가능한 소재가 화장품 선택의 기준이 된다. 바로 그 지점에서 한국콜마가 주목받는다. 화장품 연구개발(R&D)과 제조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한국콜마는,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K뷰티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 중국 최대 플랫폼과 손잡고 ‘실전 지원’
최근 한국콜마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글로벌’과 손잡고 국내 뷰티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8억 8000만 명 이상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한 티몰글로벌은 중국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소비와 K브랜드 선호 흐름을 반영하는 플랫폼으로 꼽힌다.
지난 16일 열린 ‘중국 뷰티 온라인 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선도기업으로서 세계 뷰티 시장의 트렌드와 중국 맞춤 전략을 제시하며 업계의 전략적 조력자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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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콜마가 지난 3월 '화장품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 뷰티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은 전 세계에서 한국콜마가 유일하다. (사진=한국콜마 제공) |
◇ 엑소좀에서 AI까지…기술로 승부하는 콜마
한국콜마가 단순 제조기업을 넘어서게 만든 핵심은 바로 ‘기술력’이다. 최근 국제학술지와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연이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엑소좀은 피부막 유사 리포좀을 결합해 피부침투력을 높인 독자 기술로, 기존 엑소좀 대비 피부 흡수율을 2.4배 향상시켜 슬로우에이징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예고했다. △역노화 펩타이드 PTPD-12는 AI로 3개월 만에 개발된 자가포식 활성 펩타이드는 민감성 피부에도 자극 없이 사용 가능한 항노화 원료다. 피부장벽 강화, 염증 완화 효능까지 갖췄다.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 ‘카이옴’은 CES 2025에서 소개된 기술로, 면봉 하나로 개인 피부 유익균·유해균을 진단하고 맞춤형 처방을 제공한다. 초개인화 뷰티 기술의 결정판이다.
한국콜마의 기술력은 글로벌 어워드에서도 연이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인 이탈리아 ‘코스모팩 어워드’에서 △혁신기술 △지속가능성 2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장품계 오스카상’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유럽 BSB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는 식물성 콜라겐 성분 ‘플로라겐’과 보습 성분 ‘몰로락’으로 각각 수상하며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도 저력을 보였다.
◇ 기술 기업으로 진화 중…ODM을 넘어 CDMO로
한국콜마는 단순한 ODM을 넘어 CDMO(위탁개발·위탁생산)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원료 개발부터 기술 마케팅, 해외 유통 채널 연결까지 전방위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에도 한국 화장품의 진출을 돕고 있다.
한국콜마는 앞으로의 화장품 산업은 기능성과 데이터 기반 맞춤화가 핵심이라고 보고, 기술을 축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소재 혁신을 통해 K뷰티를 넘어 ‘G뷰티(Global Beauty)’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로 성장하는 기업’의 면모를 입증한 한국콜마. 글로벌 시장에서 그 존재감은 이제 ODM을 넘어선, 기술 중심 뷰티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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