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사업자에 안전관리 더 강화하고 기온변화에 따른 슬로프 품질관리 철저 요청”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 “내부회의 통해 익스트림 파크 슬로프 운영 중단하기로 결정”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본지는 지난 16일 <평창 휘닉스 스키장 구멍 뚫린 안전불감증 논란...스키 점프대 앞에 1m 구덩이 ‘위험천만’ [제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스키장의 안전관리 부실 논란을 집중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경 스노보드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 익스트림 파크 슬로프를 내려오던 중 하단부에 눈이 녹아서 생긴 지름과 깊이가 1m가량 되는 구덩이를 발견하고 안전요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긴급하게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후 A 씨는 스키장 안전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심각성을 느껴 관할 지자체인 강원도청에 이 같은 민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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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보자 A 씨 제공. |
이와 관련 <일요주간>은 한파가 풀리는 3월에 눈이 녹으면서 낙상사고 같은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스키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제보자 A 씨와 휘닉스파크, 강원도청을 종합적으로 취재해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0일 강원도청은 A 씨가 제기한 ‘평창군 휘닉스 스노파크 내에 설치된 익스트림 파크 슬로프의 관리 소홀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에 대해 “민원내용과 첨부한 동영상을 통해 슬로프 하단부에 눈이 녹아 발생한 구멍과 일부 이용자들이 헬멧 등 안전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이용하고 있는 상황 등을 확인했다”며 “사업자(휘닉스 스노파크)에 안전관리를 더 강화하고 기온변화에 따른 슬로프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했다”고 민원 처리결과를 A 씨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휘닉스 스노파크 측은 내부회의를 통해 익스트림 파크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강원도청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휘닉스 스노파크 측의) 위법한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명령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민원인 A 씨가 제보한 영상을 봤을 때) 위험한 것은 사실이니까 안전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휘닉스 스노파크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부 스노보드 매니아 등은 A 씨의 해당 민원과 본지 보도를 폄훼하는 내용의 댓글을 유튜브(일요주간TV)에 게재된 관련 동영상 게시판에 남기는 등 익스트림 파크 운영 중단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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