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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S리테일 제공) |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GS25가 자사 PB상품인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의 가격을 약 20% 인하한 이후 매출이 3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까지 확보한 사례로 주목된다.
GS25는 지난 2월 중순,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의 판매가를 기존 2300원에서 1800원으로 21.7% 낮췄다. 가격 인하 이후 3월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4월에는 370% 급증했다. 가격을 낮췄음에도 이익 규모 역시 약 20% 증가해, 판매량 확대와 수익 개선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제품의 중량, 원료, 성분, 맛을 유지한 채 이뤄졌다. GS25 내에서 기존 판매 1위였던 닭가슴살 제품의 이익률을 낮추면서 진행된 결정이다. 소비자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결과적으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GS25에 따르면 닭가슴살 구매 고객의 약 88%가 감동란, 컵라면 등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면서 연계 매출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는 GS리테일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의 성장세와 맞물린다. 고물가 대응 차원에서 기획된 리얼프라이스는 생필품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매출 500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계란, 우유, 쌀, 김, 두부, 콩나물 등 50여 종으로 확대됐으며, ‘신선계란(15입)’과 ‘1974우유 900ml(2입)’는 각각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GS리테일 냉장냉동팀 김준혁 MD는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은 소비자, 협력사, GS25 모두가 이익을 본 사례”라며 “기온 상승으로 식단 관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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