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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크래프톤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일본 종합광고회사 ADK그룹에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화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베인캐피탈재팬(대표 스기모토 유지)의 계열사인 주식회사 BCJ-31의 인수를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750억 엔(한화 약 7103억 원)으로, 이번 거래로 ADK그룹은 크래프톤의 연결 계열사로 편입된다.
ADK는 일본 3대 종합광고회사 중 하나로, 3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 이력을 갖추고 있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 광고·마케팅 등 크리에이티브 전반에 걸친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연간 거래 규모는 약 3480억 엔에 달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크래프톤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게임 중심의 IP 확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ADK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콘텐츠·미디어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질적인 협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ADK의 애니메이션 기획·제작 노하우와 크래프톤의 글로벌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을 결합함으로써, 양사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를 공동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ADK가 약 70년간 구축해온 일본 내 광고·미디어 인프라에 크래프톤의 게임 사업 역량을 접목시켜, 일본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ADK는 일본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기획·제작과 광고·마케팅, 미디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높은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갖춘 파트너”라며 “크래프톤은 ADK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다양한 접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사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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