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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행복나눔재단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 및 가족과 함께 ‘2025년 상반기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사진=SK행복나눔재단 제공)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SK행복나눔재단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2025 상반기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을 열고, 아이들이 함께 즐기며 신체 능력과 운동 기능을 키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30일, 야탑유스센터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청소년과 가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상반기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들은 대부분 이동과 일상생활을 앉아서 하기에 척추와 자세가 불균형하게 발달하고 신체 중심이 무너지기 쉬운 특성이 있다. 이에 재단은 2021년부터 ‘세상파일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추진해 맞춤형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지금까지 총 378명의 아동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상상인그룹과 그 주요 계열사들이 후원사로 함께하고 있다.
이번 운동 페스티벌은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행사다. 평소 가족이나 또래와 운동회나 체육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적은 아동들을 위해,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계주와 줄다리기, 박 터트리기 등 다양한 단체 운동을 ‘여름 운동회’ 테마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후원사인 상상인그룹 임직원 12명이 보조 코치로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참가한 아동들은 평소 학교 체육 시간이나 운동회에서 휠체어를 타고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제한적이어서 구경하거나 응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페스티벌에서 직접 주인공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다고 전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2025년 상반기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에는 총 30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이들은 골프, 양궁, 태권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주제로 한 기초 운동 과정과, 미니 덤벨과 케이블 머신 등 피트니스 기구를 활용해 근력을 키우는 심화 운동 과정을 단계별로 수행했다. 그 결과, 참여 아동들은 어깨와 팔의 움직임 범위가 평균 34% 향상됐으며, 상체 근력도 51% 증가하는 등 신체 기능에서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뤘다.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의 김주원 매니저는 “정규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아이들이 꾸준히 운동에 흥미를 가지고 지속할 수 있도록 매년 운동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며 “휠체어 운동이 신체적인 변화뿐 아니라 또래와의 협동심, 자신감, 독립심 등 심리적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하반기에도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7월부터 새로운 참여 아동을 모집할 계획이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과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세상파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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