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K주식회사 C&C CI. (사진=SK주식회사 C&C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SK C&C가 사명을 ‘SK AX’로 바꾸고, 전면적인 AI 전환과 함께 산업별 혁신 확대에 나선다.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향후 10년 내 글로벌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시장에서 Top 10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SK C&C(사장 윤풍영)가 13일 사명을 ‘SK(주) AX(이하 SK AX)’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AI 전환 가속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새 사명은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SK AX’는 AI를 기반으로 고객의 미래(Future), 혁신(Innovation), 확장(Expansion), 무한한 가능성(X)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 AX는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사업 전환을 돕는 ‘AX 서비스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10년 내 ‘글로벌 Top 10 AX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회사 측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전사적인 업무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전 사업 영역에 ‘AI First’ 전략을 적용한다. 모든 조직과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해, AI와 사람이 협업하는 ‘Human with AI, AI with Human’ 환경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전사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SK AX는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 확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AI 혁신 명가’로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는 AI 기술에 숙련자 노하우와 현장 데이터를 결합한 ‘디지털 제조 혁신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 사례인 ‘AI 명장(Master)’은 작업 현장의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AI가 학습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생산성과 품질 모두를 높이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 AI를 활용한 물성 예측 기술은 공정 효율성과 제품 개발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일하는 방식도 바뀐다. SK텔레콤과 협력해 AI 기반 업무지원 서비스 ‘에이닷 비즈(A.Biz)’를 운영 중이며,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헬프데스크 대응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나아가 법무, 세무, PR 같은 전문 영역까지 지원하는 ‘에이닷 비즈 프로(A.Biz Pro)’도 개발 중이다. 향후 외부 기업에도 확산 적용할 계획이다.
AI 전환을 뒷받침할 인프라도 강화된다. 고성능 GPU 기반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위해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과 협업하고, AI 서비스 특화 자원 운용 자동화,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술 등을 도입한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AI 워크로드 최적 분산, 데이터 통합 관리 등을 통해 대규모 AI 도입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SK AX는 국내에서 쌓은 AI 전환 모델을 토대로 유럽, 북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정 최적화, 생산계획 자동화, 에너지 관리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산업 AI의 실효성과 확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윤풍영 SK AX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은 SK AX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AI 혁신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선언”이라며 “SK AX가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AI와 최신 기술로 해결하고, 본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AI 혁신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