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왼쪽부터 우범기 전주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사진=전주시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롯데쇼핑이 전북 전주 도심에 4성급 관광호텔을 건립하기로 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및 전주시와 3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롯데그룹의 지역 밀착형 투자 확대와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인프라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협약식은 8일 전북도청에서 열렸으며,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 김관영 전북지사,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쇼핑은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총 1170억 원을 투자해 지하 4층~지상 14층, 201실 규모의 고급 호텔을 조성한다.
호텔은 연면적 2만 3663㎡에 이르며, 연회장(250석 규모), 레스토랑, 비즈니스센터, 루프탑 바, 수영장 등 프리미엄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롯데쇼핑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전북도와 전주시는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전주의 역사성과 문화적 자산은 관광호텔 입지로 최적의 환경”이라며 “호텔 운영 이후 전주의 관광 수용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통을 넘어 문화·관광·레저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지역과의 상생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주컨벤션센터, 한국문화원형콘텐츠전시관, 판매시설 등과 함께 MICE 복합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호텔 사업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 롯데호텔 유치로 국제회의 및 대규모 행사 유치에 필요한 고급 숙박 인프라가 확보돼, 지역 관광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