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스테이션 연구 과제’ 정부출연금 개인 용도로 무단사용
2014년부터 6년간 총170여회 걸쳐 연구비 약 5억원 횡령
김성원 국회의원, “유사사례 재발 방지 위한 특단의 조치 필요”
![]() |
▲ 한국가스안전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연구비 수억 원을 카드깡으로 횡령한 가스안전공사(이하 공사) 前연구원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에 따르면 업무상횡령‧사기혐의로 구속기소 된 공사 前연구원 A 씨와 B 씨에게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지난 17일 청주지방법원으로부터 선고됐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2014년부터 약 6년 동안 170여 차례에 걸쳐 약 5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에 가담한 거래처 판매업자 2명도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공사 부설 가스안전연구원 수소연구실에서 수소연료 관련 실험 및 연구를 담당한 연구원 A 씨 등은 연구비 잔액을 횡령하거나 허위의 물품계약을 통해 대금을 돌려받는 등 연구비를 편취하였다는 혐의를 받았다.
공사는 우리나라 가스안전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사장이 뇌물수수와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되는 등 구설수가 잇따랐을 뿐 아니라 최근 3년 간 금품수수‧청렴의무 위반 등으로 징계받은 임직원이 7명에 달해 공사 내 부적절한 풍토가 만연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 의원은 “국가기술 발전을 위한 R&D 연구비가 오랜기간 불법 유용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